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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타 세레나 크루즈 후기 | 처음 크루즈를 고민한다면 한 번쯤은 추천하는 이유

by kdj10037 2026. 7. 3.

 

 


"크루즈 여행은 은퇴한 사람들이 긴 일정으로 즐기는 여행."

예전에는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5박 6일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배 자체가 하나의 여행지'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루즈를 처음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어떤 배일까?

 



 

코스타 세레나는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s)에서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선입니다.
2007년에 취항한 선박으로 최신 크루즈에 비하면 연식은 있는 편이지만, 꾸준한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지금도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약 11만 톤 규모의 선박으로 3,7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으며,

  • 레스토랑
  • 공연장
  • 수영장
  • 헬스장
  • 스파
  • 카페
  • 쇼핑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작은 도시 하나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객실

 


제가 예약한 객실은 1층 창문이 있는 오션뷰 일반실이었습니다.
객실 안에는
싱글베드 2개
소파베드 1개
가 배치되어 있어 최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객실도 깔끔했고, 여행 내내 불편함은 크게 없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것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클리닝 서비스 비용은 미리 확인하세요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입니다.
제가 이용했을 때는 1인당 하루 18달러 정도가 객실 정리 및 선내 서비스 비용으로 부과되었습니다.
크루즈 상품에 따라 미리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별도로 결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예약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부분은 여행사마다 포함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해 두면 좋겠습니다.

식사는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크루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식사였습니다.
기본 요금에 포함된 인클루시브 레스토랑은 총 3곳이었습니다.
정찬 코스 형태의 레스토랑 2곳
자유롭게 이용하는 뷔페 레스토랑 1곳
저는 대부분의 식사를 모두 이용해 봤는데, 매끼 메뉴가 조금씩 바뀌다 보니 식사 자체가 하나의 즐길 거리였습니다.
제가 탑승했을 때는 롯데 JTB 단체 승객이 많아 식사 시간에는 약간의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크루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매일 다른 메뉴를 맛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링크 패키지는 개인적으로 추천

저는 예약할 때 드링크 패키지를 함께 신청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만족했습니다.
커피나 탄산음료, 칵테일, 맥주 등을 자주 마시는 분이라면 드링크 패키지를 미리 추가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물론 드링크 패키지도 여러 등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상위 등급일수록 이용 가능한 술이나 음료 종류가 더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드링크 패키지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기본적인 커피와 음료, 맥주, 칵테일 정도만 즐겨도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정말 많다

 


크루즈는 단순히 먹고 쉬는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배 안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스파 & 사우나(유료)
  • 헬스장(무료)
  • 수영장 3곳(무료)
  • 온수풀(무료)
  • 요가 클래스
  • 각종 이벤트
  • 대극장 공연 및 뮤지컬

기항지 관광을 다녀온 뒤에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3~4박 정도의 일정이라면 선내 시설을 모두 이용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밤에는 수영장 옆에서 영화도 본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간은 9층 뷔페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수영장 홀이었습니다.
저녁 9시가 되면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하는데,
선베드에 누워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보는 경험은 꽤 특별했습니다.
굳이 객실로 들어가지 않아도 밤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기 좋았습니다.

밤 9시부터 시작되는 야식도 놓치지 마세요

9층 뷔페는 저녁 식사가 끝난 뒤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야식을 운영했습니다.
제가 탑승했을 당시에는 한국인 승객이 많아서인지 메뉴도 꽤 한국식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메뉴는
비빔밥
냉잔치국수(메뉴에는 냉면으로 표기)
였습니다.
여행 중간에 한식이 조금 그리워질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처음 크루즈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코스타 세레나는 최신 초호화 크루즈와 비교하면 시설이 조금 오래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고, 크루즈 여행이 나에게 맞는지 경험해 보기에는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5박 정도의 짧은 일정이라면 지루할 틈도 거의 없고, 기항지 관광과 선내 시설 이용을 적절히 즐기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을 한 번쯤 고민하고 있는데 가격이 괜찮은 상품을 발견했다면, 저는 망설이기보다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과연 재미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은 '다음에는 조금 더 긴 일정의 크루즈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크루즈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배 위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이 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