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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수동 마리오네 후기 | 감베로 로쏘 3점,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의 매력을 느끼다

by kdj10037 2026. 7. 7.

 


성수동에는 맛집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안 화덕피자 전문점 '마리오네(Marione)'입니다.

예전부터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곳인데, 최근에는 유튜브와 각종 매체를 통해 더욱 알려지면서 지금은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의 인기 맛집이 되었습니다.

직접 다녀와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 전 꼭 알아둘 운영시간

마리오네는 운영일이 조금 독특합니다.

월요일~수요일 휴무
목요일~일요일 운영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브레이크타임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런은 사실상 필수


저는 오픈 전에 도착하면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전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14팀이 제 앞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제야 이곳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현장 예약은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가능한 것으로 보였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할 예정이라면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테이블링으로 편하게 대기


예약을 걸어두고 계속 줄을 서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리오네는 테이블링(TableCheck가 아닌 Tableling)으로 대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성수동 골목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입장 알림을 받은 뒤 5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취소됩니다.

앞에 대기 팀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너무 멀리 이동하기보다는 근처에서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자 한 판, 생각보다 넉넉한 양

피자 크기는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성인 남성이라면 한 판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정도
여성이라면 한두 조각 정도 남길 수도 있는 양이었습니다.

물론 식사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혼자 방문해도 부담스러운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시그니처 '가리발디', 정말 처음 경험하는 맛


사실 저는 방문하기 전에 근처 '파작'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먹고 온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메뉴를 주문하기보다는 시그니처 메뉴인 가리발디(Garibaldi)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피자가 나왔을 때 가장 놀랐던 건 토마토소스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신 노란 방울토마토가 올려져 있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왜 이 조합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먼저 후추의 강렬한 향이 입안을 채웁니다.

곧이어  치즈의 진하고 꼬릿한 풍미가 느껴지고,

노란 방울토마토의 산뜻한 산미가 입안을 정리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화덕에 구운 도우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빵의 단맛으로 마무리됩니다.

맛이 한 번에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구조였습니다.

마치 한 접시의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피자는 다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다면 꽤 놀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먹어본 피자와는 결이 다른,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감베로 로쏘 3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마리오네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에서 최고 등급인 3점(Tre Spicchi)을 받은 곳이라는 점입니다.

감베로 로쏘는 이탈리아에서 미식 가이드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 기관으로, 특히 피자 분야에서는 '미쉐린'에 비견될 만큼 영향력이 큽니다.

최고 등급인 3점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맛있는 피자집을 넘어,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단순히 토핑이 많은 피자가 아니라, 도우와 치즈, 재료 하나하나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탈리아식 피자라는 점이 잘 느껴졌습니다.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를 경험하고 싶다면


요즘은 화려한 토핑을 올린 피자도 많고, 미국식 스타일의 피자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오네는 조금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재료를 많이 올리는 대신 각각의 재료가 가진 맛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할지를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피자였습니다.

오픈런과 웨이팅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시간을 내서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는 어떤 맛일까?'라는 궁금증이 있다면, 성수동 마리오네에서 그 답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