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동 맛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의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파작(PAZAK)'.
처음에는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는데, 먹어보고 나서는 맛 때문에 다시 찾게 된 곳입니다.
실제로 저는 성수에 머무는 동안 하루 먹어보고 너무 만족해서 다음 날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 정도로 인상이 강했던 샌드위치였습니다.
'파작'이라는 이름의 의미
파작은 일반적인 식빵 샌드위치가 아닙니다.
화덕에서 구운 아주 얇은 빵 사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샌드위치 전문점입니다.
빵을 한입 베어 물면 정말 이름 그대로 '파삭!'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얇고 바삭합니다.
이 특징을 살려 '파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이름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식감이었습니다.


본점은 청계천점
파작은 현재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본점은 청계천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성수점을 방문했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깔끔했고, 성수 특유의 감성과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메뉴판의 첫번째, RTM

첫 번째로 먹어본 메뉴는 대표 메뉴인 RTM입니다.
RTM은
Rucola(루꼴라)
Tomato(토마토)
Mozzarella(모차렐라)
의 앞 글자를 딴 메뉴입니다.
빵은 크로스타(Crosta) 스타일이였습니다
크로스타는 얇고 바삭하게 구워낸 스타일인데, 이름처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정말 시원하게 '파삭!' 하고 부서지는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선한 루꼴라와 토마토의 산뜻함, 모차렐라의 담백함이 깔끔하게 어우러져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샌드위치였습니다. 거기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 그 맛들이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던 잠봉 트러플 허니버터

또 다른 대표메뉴로는 잠봉 트러플 허니버터를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는 7일간 염지한 수제 잠봉과 특제 트러플 허니버터를 조합한 샌드위치입니다.
이번에는 빵이 누볼라(Nuvola) 스타일이였는데
누볼라는 크로스타와 달리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같은 샌드위치라도 빵 스타일이 달라지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허니버터의 달콤함이 잠봉의 짭조름한 풍미와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누볼라 특유의 폭신한 식감 덕분에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방문 팁
파작 성수점은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저는 오픈 전에 근처를 지나가다가 방문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 비교적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1층뿐 아니라 지하 공간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좌석이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지만 '프랜차이즈 같지 않은 맛'
요즘은 유명한 음식점들이 프랜차이즈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맛이 평준화되거나 개성이 옅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죠.
하지만 파작은 조금 달랐습니다.
현재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먹어보니 흔히 떠올리는 '평범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빵의 식감부터 재료의 조합까지 충분히 개성이 있었고, '이 집만의 스타일'이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 먹어보고 다음 날 또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샌드위치를 찾는다면
샌드위치라고 하면 보통 식빵이나 바게트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파작은 화덕에 구운 얇은 빵을 활용해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들어내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크로스타의 바삭함과 누볼라의 부드러움처럼 같은 메뉴도 빵 스타일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성수동에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거나, 평소와는 조금 다른 샌드위치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파작은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이틀 연속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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